2023. 1. 26. 10:02ㆍ신생아 육아 정보

출산을 경험한 산모의 85%가 경험한다고 해서 정신과에서는 흔히 '감기'라고도 부르는 산후우울증입니다.
기분 변화의 폭이 커지거나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는 증세.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고 불면증 혹은 지나치게 잠만 자고 싶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 산후우울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기억력이 쇠퇴하고 집중력이 저하되기도 하는데, 대부분 2주 이내에 사라집니다. 그러나 증상이 출산 직후 보다 4주 후에 더 심해진다면 산후우울증이 본격화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적절한 해소법을 찾지 못할 경우 1년 이상 계속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는데요.
산후우울증, 왜 생기며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아기를 낳고 우울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호르몬과 환경이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여성호르몬이 임신 기간 동안 계속 증가하다가 출산 후 48시간 내에 90~95%나 급격히 감소하는데, 호르몬 변화가 뇌신경 전달 물질 체계를 교란시키면서 우울증에 걸리게 됩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감소도 영향을 미칩니다.
호르몬의 영향 말고도 익숙하지 않은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계속되면 우울해지기 쉬운데요. 출산을 겪은 산모의 몸은 정상이 아닌 데다 2시간에 한 번씩 엄마 젖을 찾는 아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없어 모든 게 귀찮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젖이 잘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거나 육아나 집안일이 생각한 대로 잘되지 않을 때의 절망감 등이 산모를 우울하게 합니다.

또한 모든 사람의 관심이 아기에게 쏠리는 것도 산모를 우울하게 하는 하나의 이유입니다. 아기를 낳기 전에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임산부인
'나'였는데, 아기를 낳고 나니 남편, 부모님 등 모두 아기에게만 관심을 주므로 엄마는 어느 순간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이들이 기뻐하고 축복해 주는 상황에서 엄마가 섭섭하고 우울한 기분을 드러내놓고 표현하기도 쉽지 않죠.
돌봐줘야 하고 책임져야 하는 아기가 생겼다는 것, 엄마가 됐다는 사실은 축복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엄마가 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나 스트레스는 우울함을 더 크게 만듭니다. 이럴 때는 주위의 도움을 받고,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려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산후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1단계 - 자신을 냉정하게 관찰한다
하루 중 우울한 시간이 얼마나 되고 언제부터 우울했는지 잘 생각해 봅니다. 거의 하루 종일 우울하고, 그런 날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혼자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적극적으로 주변에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단계 -가까운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한다
자신의 기분을 다른 사람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야말로 우울증 극복의 첫 단계입니다. 자신을 이해할 만한 사람에게 지금 느끼는 기분을 솔직하게 털어놓음으로써, 기분이 나아지거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우울한 감정이 든다면 남편 혹은 친구 등 자신과 가까운 누구에게나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우울증 극복을 위해 나아갑니다.
3단계 - 마음의 여유를 갖는다
아기가 태어나서 걷기까지에는 불과 1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언제쯤 힘겨운 육아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 생각하지만, 생후 3개월이 지나 목을 가누기 시작하고, 아기가 밤에 깨지 않게 되면 보다 점점 힘들지 않게 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항상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종일 아기를 돌보면서 우울한 마음을 추스르기 어렵더라면, 아기와 자신을 위해서라도 부모님이나 시부모님 혹은 여유가 된다면 베이비시터를 이용하여 아기를 잠시 맡기고 외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외출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으며, 우울한 감정을 환기 시킬 수 있는 시간이 자신에게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4단계 - 전문인의 도움을 받는다.
혼자의 노력이나 주변의 도움으로도 우울증이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정신과 전문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체 산모의 85%가 겪을 만큼 산후우울증은 많은 산모들이 겪지만 바쁜 육아로 인해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상태가 본격화되었다고 생각되면 전문인의 도움을 받아 상태를 빠른 시일 내로 개선하는 것이 본인과 아이를 위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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