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4. 12:14ㆍ신생아 육아 정보
아이를 갓 출산한 산모의 산후조리를 위해 줄 음식하면 첫번째로 떠오르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바로 미역국입니다.

'초학기'에는 바다 포유류인 고래가 새끼를 낳은 뒤 미역을 뜯어먹고 산후 상처를 치유하는 것을 보고 고려 사람들이 갓 아이를 낳은 산모에게 미역을 먹게 한다는 이야기가 쓰여있고, '조선여 속고'에는 출산한 산모가 산후조리 음식으로 첫 밥을 먹기 전, 방의 남서쪽에 밥과 미역국을 세 그릇 놓고 삼신할머니에게 감사의 제사를 지낸 뒤 그 밥과 미역국을 먹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미역은 고려시대부터 산모가 섭취하였고, 조선시대부터는 미역국을 통해 산후조리를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만큼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있는 산후조리 음식인 '미역국'은 왜 좋을까요?


미역국이 좋은 이유는 섬유질과 철분, 칼슘과 비타민 등 좋은 영양소들이 함유되어있고, 미역의 끈적이는 알긴산은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피를 맑게하며, 위벽을 보호하는 효과 등 여러가지 효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산모에게 좋은 이유는 바로 '요오드'를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주재료이고, 갑상선 호르몬은 신생아의 중추신경계와 뼈 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에 임신기간과 출산 후에는 요오드 섭취 권장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생아의 중추신경계와 뼈 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이죠.
요오드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일반 성인 150 ug, 임산부 200 ug, 출산 후에는 220 ug 입니다.
임신 기간 동안 태아는 엄마의 갑상선 호르몬을 이용하고, 임신 후반기에는 태아가 직접 생산해내는 갑상선 호르몬에 엄마의 요오드를 이용하게 됩니다. 출산 후에 아기는 모유수유를 통해서만 요오드를 섭취 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모유 성분중에 엄마가 먹는 음식양과 직접 연관이 되는 것은 많지 않지만, 요오드의 경우는 엄마의 섭취량에 비례한다고 합니다.
모유수유 중에 아기가 요오드를 과량 섭취하게 되면 일시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미역국 한 그릇에 요오드는 권장량에 비해 3배 이상 들어 있기 때문에, 산후조리 중 미역국은 3~4일에 한 그릇, 아니면 1주일에 두 그릇 정도만 먹어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맛있고 몸에도 좋은 미역국.
산모와 아기를 위해 조금 줄여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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